노조법 개정안이 지난 17일 국회 환노위 안건조정위원회를 통과했습니다. 22일엔 환노위 전체회의를 통과한 뒤 법제사법위원회와 본회의를 거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임세웅 기자
안 그래도 저임금인데
필리핀 가사노동자,
숙소비 떼면 쥐꼬리 월급?
서울 강남구 2개 건물 활용 … 월세 20만원 넘게 부담할 수도
조만간 들어올 필리핀 가사노동자.
<매일노동뉴스>가 그들의 급여명세서와 가계부를 미리 예상해 봤습니다.
강예슬 기자
📷 사진이야기
언제 와
폭우 속 새벽에도 지하철은 달렸다. 폭우라서 더 일찍 출근하는 사람들을 실었다. 폭우라고 쉬라는 곳은 어디도 없다. 빗물 흘러드는 공사현장 가림막 뒤에서 벌써부터 용접 불꽃이 튀었다. 영업 개시와 동시에 날아든 주문에 배달라이더가 포장 음식과 함께 달렸다. 얼마 전 새벽에는 배송기사가 불어난 강물에 휩쓸려 갔다. 또 다른 아침에는 전기설비 노동자가 지하철역 아래에서 감전당했다.
“안전이 최우선이다.” 어디서나 그렇게 말한다지만 그런 말은 권고와 지침 사이만 맴돌다 말아 사람들은 달리지 않을 방도가 없다. 그저 조심하라는 당부나 무사히 와달라는 걱정이나 메시지로 나눌 뿐이다. … 일찍 나갔는데 괜찮아? 비 너무 많이 온다. 조심해. 어디야? 언제 와? … 그래도 비도 지하철도 멈추지 않고 당신의 대답은 오지를 않고. 다만 안녕하기만을 바란 것뿐인데 빗속에 선 마음들이 자꾸 비에 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