님은 새해 계획은 무엇인가요? 매일노동뉴스는 지난 2일 새해 첫 업무를 시작하는 시무식을 열고 서로의 새해 계획들을 공유했는데요. 가장 인상 깊은 발언은 이런 이야기였습니다. "함부로 희망을 이야기하기 어려운 시절, 그가 수갑 차는 모습만 봐도 가슴이 뻥 뚫릴 것 같다."
드디어, 그날이 오는 줄 알았습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이 법원에서 발부받은 체포영장을 들고 피의자를 체포하러 갔습니다만…
모두들 알다시피 무장한 경호처 공무원들에 가로막혔습니다. 내란죄 피의자 윤석열에 대한 첫 번째 체포 시도가 무산되면서 노동자와 시민들은 한겨울 폭설을 온몸으로 맞으며 거리에서 밤을 지새워야 했습니다.
법 위에 선 대통령과 그의 사병이 된 경호처. 무력한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과 공수처. 민주당은 아직까진 최 권한대행 탄핵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다만 체포영장 시효 만료일인 6일까지 윤석열이 체포되지 않으면 최 권한대행에 책임이 있고, 공수처장은 직접적인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연말연초, 3말4초’가 금융권에 공식으로 자리 잡고 있다. 연말과 연초를 맞아 희망퇴직을 단행하되 그 대상을 40대 초반에서 30대 후반까지 확장하고 있다는 의미를 담은 표현이다. 노후소득 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정년연장이 필요하다는 사회적 논의와 역행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정년연장 논의가 시급해졌다. 법정 정년을 만 60세로 상향한 지 10년도 되지 않아 현안이 됐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한국 사회는 지난달 23일 기준 65세 이상 주민등록 인구가 전체 인구의 20%를 차지해 초고령사회로 진입했다. 저출생으로 노인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이 가파르게 증가한 것으로, 노사정 관계자와 전문가들은 정년연장 논의가 시급하다고 한 목소리로 강조했다.
<매일노동뉴스>가 지난달 16~24일 노사정 관계자와 전문가 100명을 대상으로 올해 주목할 노동현안(복수응답)을 주관식으로 물었더니 응답자 과반이 넘는 55명이 정년연장을 꼽았다.
비교노동법학의 아버지라 할 오토 칸-프로인트는 나치가 집권하기 전, 라이히 노동법원의 판결들을 분석해 파시즘의 도래를 예언한 바 있다. 그는 법원이 노동자의 집단적 권리를 적대시하고, 노조가 사업장 및 사업주에게 지켜야 할 의무가 있다고 강조하는 판결들을 내리며 파시즘의 교리를 추구하고 있다고 갈파했다. 윤애림 노동권 연구활동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