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에서 2021년 4월 컨테이너에 깔려 목숨을 잃은 청년노동자 고 이선호(사망 당시 23세)씨 사고로 불거진 평택항 인력공급 의혹과 관련해 ‘불법 근로자공급’에 해당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직접적인 고용관계가 없는데도 인력업체가 노동자를 공급해 원청의 지시·감독을 받게 하는 이른바 ‘사람장사’에 제동을 걸었다. / 홍준표 기자
지난해 9월 숨진 오요안나 MBC 기상캐스터가 직장내 괴롭힘을 호소한 사건과 관련해 정부와 국민의힘이 일명 ‘오요안나법’ 제정을 추진한다. 프리랜서·플랫폼 노동자를 포함한 모든 일하는 사람을 직장내 괴롭힘에서 보호하고, 중대한 괴롭힘 행위가 1회만 발생해도 처벌할 수 있도록 규정하는 내용이 뼈대다. 노동계에서는 법 적용 대상을 확대하는 것은 환영할 만하지만 처벌 강화만으로는 제2의 오요안나 사건을 방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어고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