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장난은 이제 그만
안녕하세요. 님, 😊🧡
최근에 들었던 가장 어이 없는 말은 무엇이었나요?
저는 '계몽령'을 첫 손가락에 꼽고 싶어요. "계엄의 형식을 빌린 대국민 호소"라고 최후변론하는 검사 출신 전직 대통령과 그를 대리하며 "나는 계몽됐다"고 떠드는 변호사의 말 속에서 법조인의 언어도단 세계가 얼마나 깊은지 새삼 놀랐는데요.
최근에는 주 52시간제 폐지를 '주 4.5일제' 공약으로 포장하는 정치인들의 언어 기교에 치여어질어질한 기분을 느꼈습니다. 국민의힘은 주 4.5일제를 추진하겠다면서 그 방식으로 '주 52시간 근로규제 폐지'를 꺼내들었는데요.
윤석열 정부의 대표적인 '실패한 노동정책'으로 대통령선거를 치르겠다는 투지를 말릴 생각은 없습니다. 하지만 '주 4.5일제=주 52시간 상한제 폐지'라는 언어도단의 공식을 마구잡이로 꺼내는 모습은 대단히 우려스럽습니다. 가짜뉴스보다 위험한 정치인의 말장난은 이제 정말로 그만 보고 싶습니다.
주 4일제 공약에 대한 님의 목소리를 들려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