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후보가 22일 자신의 SNS에서 기본사회 공약을 발표했다. '성장이 우선'이라며 10대 공약에서는 빠졌던 내용이다.
국가전담기구인 기본사회위원회(기본사회를 위한 회복과 성장 위원회)를 설치하고 기본사회 실현을 위한 비전과 정책 목표, 핵심 과제 수립 및 관련 정책 이행을 총괄·조정·평가하겠다는 구상이다. 출생부터 노후까지 생애주기별 소득보장체계 구축도 약속했다. 아동수당 단계적 확대, ‘청년미래적금’ 도입, 은퇴 전 안전망 구축, 특수고용·플랫폼 노동자 고용보험 확대 등을 제시했다.
김문수 후보는 이날 대한의사협회를 찾아 "무조건 사과드린다"고 머리를 숙이고, 경제인들과 만나서는 '노란봉투법 폐기'를 약속했다. 또 대통령 임기 3년 단축 추진과 4년 중임제 도입을 위해 2028년 4월 대선과 총선을 동시 선출하겠다는 공약도 제시했다.
이재명·김문수·이준석·권영국 후보, 오늘 2차 TV 토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권영국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가 23일 두번째 TV 토론을 한다.
먼저, ‘사회 갈등 극복과 통합 방안’을 주제로 후보별 6분 30초씩 제한 시간이 부여되는 시간총량제 토론 이후 ‘초고령 사회 대비 연금·의료 개혁’, ‘기후 위기 대응 방안’을 주제로 공약 검증 토론을 한다.
선두주자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집중 공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1차 토론의 깜짝 스타, 권영국 후보의 사이다 토론에도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D-11 공약
[대선, 오늘의 공약]
정년연장, 법제화냐 기업재량이냐
정년연장은 이번 대선에서 뜨거운 감자다.
이재명 후보는 정년연장을 전면에 내세운다. 국민연금 수급 시점(현재 63세, 2033년 65세)에 맞춰 법정 정년(현재 60세)을 단계적으로 65세로 연장하겠다는 것이다. 이 후보는 “법정 정년과 국민연금 수급 사이의 단절은 생계의 절벽”이라고 말했다.
반면 김문수 후보는 “청년 고용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정년연장 법제화에 반대한다. 정년 연장을 일률적으로 정하기보다는 노사 자율에 따른 퇴직 후 재고용 등이 논의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6·3 대선이 후반전에 접어들면서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 간 격차가 좁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 조사 결과 대선후보 지지도는 이재명 후보가 전주보다 2.1%포인트 하락한 48.1%로 50%대 아래로 다시 내려왔다. 김문수 후보가 3.0%포인트 상승한 38.6%,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가 0.7%포인트 오른 9.4%를 기록했다. 이재명·김문수 후보 간 격차가 14.6%포인트에서 9.5%포인트로 줄어든 것.